스토리

LG소셜캠퍼스 스토리

더 나은 삶을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적경제 플랫폼

  • 식물로 사람을 회복시키는 브라더스키퍼

    2022-05-181192

  • 흔히들 말하는 '보호종료아동'은 더는 사회적인 돌봄이 필요치 않다는 의미로 들릴 수 있습니다.

    만 18세가 되면 보육원 등 양육 시설에서 떠나야 하는 이들은 자립을 위한 고용과 주거 등의 문제로

    사회에서 무언가를 시작하기도 전에 현실적인 벽에 마주치게 되기에 결코 돌봄이 불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한 것인지 2021년 법적용어가 '보호종료아동'에서  '자립준비청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만 18세에 보호조치가 종료되었던 것에서 자립준비를 하는 기간으로 만 24세까지 보호기간을 연장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성인이지만 아직 돌봄이 필요한 것이지요.

    매년 약 2,500여 명의 '자립준비청년'이 말 그래도 자립을 준비하는 기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 어려움을 직접 경험했고 다른 아이들에게는 그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적게 겪게 하고자

    기업을 운영하는 LG소셜펠로우 기업이 있습니다.

    자립보호청년을 고용하고 그들과 함께 도심 속에 푸릇푸릇한 친환경 녹화사업을 운영하는 기업,

    LG소셜펠로우 9기 브라더스키퍼 김성민 대표님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출처: 이코노미스트 (두번째 김성민 대표)

     

    얼마 전이죠. 2022년 5월 10일, 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는 국민 희망 대표 20인이 선정되어 함께 자리했는데요,

     

     

     

    이 20인 중에 LG소셜펠로우 9기 브라더스키퍼 김성민 대표님이 있었습니다. 

     

    최근 언론에도 많이 노출되었던 자립준비청년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사회적인 안전망 마련이 절실한 지금,

    브라더스키퍼의 이야기가 사회적으로 많은 귀감이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브라더스키퍼의 시작

     

    회사이름처럼 브라더스키퍼는 '외면하지 않고 지키자'라는 다짐을 담고 있습니다.

    그 다짐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

    김성민 대표는 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로 혼자 상경했습니다. 

    만 18세가 되어 십여 년간 살던 보호시설에서 떠밀리듯 나오게 된 것이지요.

    이후 길거리를 전전하는 노숙생활을 하며 현실의 어두운 측면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생존하기에 급급했던 시절, 다행히 막 개업한 식당에서 일하던 중

    또 다른 기회가 김대표에게 찾아왔습니다.

    보육원의 영어캠프를 운영하는 단체의 보육 전문가로 입사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후일 김 대표는 보육원 아이들이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얻어 꿈을 찾고자 하는 원동력을 얻는 것을 보며

    과거 시절이 현재를 위한 훈련과 밑거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사회에 나왔을 때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7년 간 일자리 만들기에 모든 열정을 쏟았고 1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져

    취업을 연결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고용된 아이들 대부분이 1, 2주 정도면 퇴사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김 대표는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들의 자존감과 정서적 회복이

    먼저라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점까지 이해하며 품을 수 있는 회사를 찾던 중

    6개월이 넘게 일을 지속하는 친구와 이야기하며 실마리를 찾았다고 합니다.


    "조경회사에서 일하는 그 친구는 식물을 가꾸면서

    굉장히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더래요."


    요즘 식물로 인테리어 하는 '플랜테리어'가 상당히 유행인데요, 

    아마 보육원에서 나와 새로운 사회속 사람을 마주해야 하는

    이들에게도 식물은 위안과 심리적 안정을 선사하나 봅니다.


    '식물을 돌보는 것이 정서적 회복에 효과있다'는 연구결과를 알고

    김 대표는 기쁜 마음으로 사업을 준비했습니다.


    브레스키퍼는 브라더스키퍼에서 운영하는 친환경 인테리어 브랜드입니다.

    한쪽 벽을 식물로 가득 채우는 벽면 녹화를 중심으로

    스칸디아모스, 식물 인테리어, 화분 임대, 조화 인테리어 등 식물 관련 다양한 

    친환경 조성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브레스키퍼에서 설치한 벽면녹화는 서울시청에도 볼 수가 있는데요,

    실내 벽면에 공기정화 식물로 설치한 벽면녹화는 생활공간 속 자연을 만나며

    살아있는 청량한 초록빛의 생기 있는 공간으로 변신합니다.


     

    스칸디아모스는 마치 촘촘한 이끼가 모여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 듯한 모습으로

    최근 인테리어에서도 각광받고 있는데요,

    공기정화는 물론 천연 가습 및 제습효과로 습도를 조절하고

    소음을 감소하는 효과까지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카페나 멀티플렉스에서 자주 보이는 식물 인테리어입니다.

    답답했던 실내에서도 식물로 정원을 조성하거나 화분을 가져다 두면

    시야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 드는데요, 

    이처럼 식물 인테리어는 쾌적한 공간 조성과 더불어

    불규칙한 다양한 식물이 모여 조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이룹니다.


    이처럼 브레스키퍼는 삭막한 도시 곳곳에 초록의 생명을 불어 넣습니다.

    실내에 공기 정화식물을 곳곳에 배치하여 사람들에게 신선한 공기를 제공합니다.

    야외에는 조경을 통해 도심의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을 제공하여

    사람들의 건강회복을 돕고 일상 속 자연을 선물합니다.


    최근 브레스키퍼는 'POREST프로젝트', '나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미세먼지 환경에 취약한 지역 아동 보육원에 벽면녹화를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식물을 마주하며 기쁨과 안정을 누리도록 하는 것,

    바로 브레스키퍼의 목적이고 비전입니다.


    김성민 대표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지원은 일시적인 '후원'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합니다.

    후원은 언젠가 끝나기 마련이기에 이 청년들이 사회 속에서 정착할 수 있는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해결책이라고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김 대표는 '브라더스키퍼'창업이라는 해답을 찾은 것이지요.

    좋은 뜻을 품은 사업모델에서 단순한 1차원적인 의식주에 대한 지원이 아닌, 

    지속적이고 자립할 수 있는 2차원적인 지원으로 발돋움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 시작으로 브레스키퍼에 있는 청년을 넘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도 자연으로 치유받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브라더스키퍼!
     

    브라더스키퍼는 궁극적으로 삶의 목적을 잃은 사람에게

    삶의 이유와 목적을 되찾는 미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70%는 자립준비청년을 우선 채용하는 제도를 마련해 청년의 안정적인 지원 기반을 다지는

    브라더스키퍼는 사람과 자연을 모두 살리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많은 바쁜 도심 속에서 자연은 항상 우리에게 회복과 안정과 위로를 주었지만

    그저 옆에 있었기에 소중함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는 자연을 회복하고

    사람을 회복하고자 노력하는 브라더스키퍼가 

    앞으로도 더 넓고 깊은 영향력으로 우리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