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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비즈] ESG 리포트, 이사회 전문성 확보한 LG, 지배구조 개선 속도

    2022-04-19822

  • [이윤정 기자] LG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해 이사회 전문성을 확보하는 등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환경, 사회공헌 등 관련 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ESG 경영 체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지속가능한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던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올해도 “인공지능(AI),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헬스케어 등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데도 보다 힘을 기울여 지속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LG 제공 

     

    ◇ LG그룹, ESG·내부거래위원회 설립… 전문성 강화

     

    LG그룹은 먼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 주요 상장사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설립하고, 감사위원회의 권한 및 독립성을 강화했다. ESG위원회는 ESG경영을 위한 최고 심의 기구로 환경·안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고객가치,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분야별로 전사차원의 주요 정책을 심의해 이사회에 보고한다.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위원 선임에도 공을 들였다. ㈜LG는 코오롱에코원㈜ 대표이사를 역임한 환경분야 전문가 이수영 사외이사에 ESG위원장을 맡겼다. 이재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학계, 기관, 연구원 등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에 이어, 이학종 소풍벤처스 투자 파트너를 좌장으로 환경, 사회 분야 청년 활동가와 소셜벤처 대표 등으로 구성된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자문단’까지 구성했다.

     

    이들 자문단은 ESG경영 전략에 대해 제언하고, 글로벌 동향과 이해관계자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전달한다. LG ESG 위원회는 이러한 자문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분야별 중장기 전략과제와 목표를 설정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ESG위원회와 마찬가지로 주요 상장사에 구성을 완료한 내부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상 사익편취 구제 대상 거래 ▲대규모 내부거래 ▲상법상 자기거래 ▲회사 사업기회 유용 ▲특수관계인과의 거래 등 내부거래의 투명성 및 적정성을 심의하는 기구다. 사외이사 3인과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하고 심의 결과를 정기적으로 이사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LG그룹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해 상대적으로 지배구조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아왔다”며 “앞으로도 ESG경영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고 지배구조 개선을 가속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주주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54년간 형편이 어려운 부부 1만4000쌍에게 무료 예식을 지원한 백낙삼(왼쪽) 신신예식장 대표. 

    그는 지난해 12월 LG의인상을 받았다./LG 제공

     

    ◇ 기후변화 대응 위해 수자원 관리… 전국 선행 찾아 174명에 ‘의인상’ 수여

     

    LG그룹은 ESG위원회 설립과 함께 보다 전문적인 환경 영역의 중장기 활동들을 계획하고 실행해 나가고 있다. 작년 말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물 이니셔티브인 ‘WRC(Water Resilience Coalition)’에 가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WRC는 기업들이 유엔의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제 기구인 유엔 글로벌콤팩트가 설립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현재 브라질 상파울루 파라시카바 강 유역의 강둑 및 살림 보전, 인도의 깨끗한 물 만들기 등 5개 국가에서 수자원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11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LG그룹 역시 이니셔티브의 일원으로 다른 회원사들과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2050년까지 수자원 사용 순 제로(Net Positive Water) 달성을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하는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LG그룹 관계자는 “환경 분야에서 다음 세대를 위한 LG만의 혁신 방식과 고민을 담은 ESG 경영 활동을 통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회공헌 관련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2015년 9월부터 LG복지재단이 수여해온 ‘LG의인상’은 이제 LG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이 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만들어졌고, 현재까지 총 174명이 수여했다. 특히 구광모 회장이 취임한 이후엔 묵묵한 선행과 봉사로 사회적 귀감이 된 시민들로 수상 범위를 확대해 ‘장기선행’ 분야를 신설했다. 2019년 이후 전체 수상자 약 4분의 1은 이 분야 수상자다.

     

    LG 의인상 수상자 중 일부는 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선행을 이어가 더 큰 감동을 주기도 한다. 상금을 다시 기부한 수상자는 확인된 사례만 34명으로 이는 전체 수상자 5명 중 1명 꼴이다.

     

    이 외에 사회적 기업의 성장을 돕는 ‘LG소셜캠퍼스’도 작년 말까지 총 281개 지원 실적을 올렸다. LG소셜캠퍼스에 선정된 기업들은 2년간 최대 5000만원의 금융 지원과 사업 안정화를 위한 창업공간, 비즈니스 역량 고도화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받게 된다. LG계열사들과의 다양한 협업 기회도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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