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삶을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적경제 플랫폼
2022-02-17801
[코로나19, 진화하는 기업 나눔활동]〈2〉사회적 기업과 손잡는 기업들
[송충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기업들의 경영 환경도 여전히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사회적 기업의 매출과 근로자 채용 규모는 오히려 늘고 있다. 팬데믹 이후 환경과 소외된 계층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 사회 문제 해결을 지향하는 기업과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어서다.
소비자들은 실제 자신의 가치와 신념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 등을 찾기 시작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 역시 이런 추세에 발맞춰 사회적 기업이나 스타트업과 적극적으로 협력·상생하는 사업 모델을 발전시키고 있다.
○ ‘미닝아웃’ 소비 늘며 사회적 기업 각광
사회적 기업의 성장세는 수치로도 드러난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인증된 사회적 기업의 수는 모두 500곳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 수는 지난해 7218명 늘었다. 최근 5년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사회적 기업 수는 3215곳, 고용 인원은 6만1877명으로 조사됐다. 사회적 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약 60%는 고령자와 장애인, 저소득자 등 취약계층이었다.
매출도 증가세다. 고용부가 2020년 사회적 기업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사회적 기업 전체 매출액은 5조29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이처럼 사회적 기업이 각광받고 있는 데는 소비 형태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소비를 통해 사회 변화를 이끌고자 하는 ‘미닝아웃’ 소비가 확산하고 있어서다. 소비자들은 친환경, 취약계층 지원, 공정무역 등을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의 상품을 구매하면서 또 다른 ‘자기만족’을 찾고 있다는 의미다.
소비를 통해 사회 문제 해결에 직간접적으로 동참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자 대기업들도 사회적 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대기업들이 사회적 기업에 인적, 물적 인프라를 제공한 뒤 그 기업이 사회적으로 기여한 가치를 함께 공유하려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중략)
LG, 삼성 등도 사회적 기업 등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