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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주기업 인터뷰] 만남과 소통의 예술 한마당, (주)아츠컴퍼니 뜨락

    2018-10-11186

  • 중세시대부터 꽤 오랜기간 동안 예술은

    누군가가 소유하고, 누군가가 지원하고, 누군가가 만들지만,

    단지 소수의 사람들만이 즐길수 있었던, 혹은 그들의 소유로 남았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의 예술은 다양한 방법으로 대중에게 다가오고,

    다양한 커뮤니티에 새로운 원동력이 되기도하며

    우리 사회가 공유할수 있는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예술은 개인에게 충만함과 더불어 시련과 고통을 딛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자기 치유의 힘을 주고,

    나눔은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등불처럼 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합니다.


    이제, 예술은 하나의 '소셜임팩트'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모두가 예술의 혜택을 보는 것은 아닙니다. 

    예술가들은 가난에 허덕이고, 많은 사람들이 예술로부터 소외되고 있죠.


    그러나 예술의 힘을 믿고 상실된 공동체의 회복과

    예술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 기업이 있습니다.

    LG소셜캠퍼스의 새로운 식구, (주)아츠컴퍼니 뜨락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주)아츠컴퍼니 뜨락은? 

    - 창업연도 : 2013년 5월 1일

    - 직원수 : 3명

    - LG소셜캠퍼스 입주일 : 2018년 7월 18일

    - 제품 및 서비스 : 

    • 아동청소년 사회문제 해결형 공연 및 문화예술교육

    • 문화예술 기반의 기업 CSR, CSV 콘텐츠 개발

    • 저소득 예술인들을 위한 문화예술일자리 창출


    - 뜨락은 한마디로 :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 & 교육공연 프로그램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기업




     △(주)아츠컴퍼니 뜨락의 박경수 대표님 



    Q) 대표님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주)아츠컴퍼니 뜨락의 박경수 대표입니다.

    사회적기업을 창업하기 전에는 20살 때부터 연극배우로 활동해왔습니다.

    대구에서 대학교 연극 동아리를 통해 극회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죠.

    자연스럽게 학교를 때려치고 극단에서 배우로 일했습니다.

    이후 연기가 아닌 공연 연출로 전향하게 되었구요.


    지금은 극단을 거쳐 사회적기업을 통해 공연의 연출 및 기획,

    문화예술 교육 등 다양한 예술 콘텐츠의 제작과 공연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 연극활동을 하다가 사회적기업을 창업을 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예술가로 산다는 건 정말 쉽지않은 일이에요.

    저도 부부가 함께 예술 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기가 정말 너무 어려웠어요.

    벌이가 없다보니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낮에는 공연활동을 하고, 밤에는 날이 밝을 때까지 대리운전을 했어요.


    예술가들이 자신의 예술 활동에 힘쓰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죠.


    사회적기업으로서 뜨락은 예술가들이 디딤돌삼아 나아갈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뜨락이 가진 공연 및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공연이 없어 수익을 만들지 못하는 기간에도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리고 사회 소외계층들에게 문화예술 공연을 체험할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그런 아이들을 위한 공연 및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한 것도 하나의 이유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래서 일자리 창출 사업과 사회공헌 사업의 두 가지 측면을 같이 가져가고자 합니다.




     


    Q) "뜨락"이라는 기업명은 어떤 의미인가요?


    뜨락은 앞뜰 뒤뜰과 같이, 마당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넓은 마당에서 함께 어우러져 놀아보자,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자.

    그리고 세상을 바꾸어나가자. 그런 뜻을 담고 있습니다.



    Q) 뜨락의 대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무엇인가요?

      

    현재의 주력 프로그램은 <마음소리>라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인성교육 공연 프로그램입니다.


    청소년기의 교우관계, 언어폭력과 같은 문제들을

    인성교육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의 청소년기의 교실문화를 살펴보면,

    서로를 칭찬하거나 배려하는 게 아니라 상호간의 비난과 평가의 문화가 만연해있어요.

    그래서 이런 교실 문화를 바꿔보자는 생각으로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줄 수 있는 인성교육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올해로 3년째 진행 중인 공연이네요.

     

    또 하나는 전국 단위의 온드림 스쿨 미술 교육 프로그램이에요.

    도서벽지, 오지나 산간지역의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전국의 35개 학교에 미술 강사들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모집한 미술 강사들에게 청소년 대상의 교육방법에 대해서

    연 2회 워크샵을 실시한 후 각지에서 활동하도록 지원합니다.




     


    보통 미술교육은 혼자서 미술적인 기술을 익혀 성과를 내는 형식이지만,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미술적 성과를 내는 교육이 아니라 인성 교육에 초점을 두고 있어요.

    여럿이 함께 만들고 협력하여 공유하는 구성입니다.


    픽토그램같은 설치물을 이용해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

    고쳐야할 것과 같은 중요한 가치들을 내포하여 주변 공간에 배치합니다.


    우리 주변의 문제를 고민하고, 창작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해결하고자 하는 과정을 가르칩니다.

    아이들은 학교를 자신들의 손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배우게 되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뜨락에서는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요.

    어르신 대상의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이 직접 공연을 준비하고 연기하게 되죠.


    그 중에 80이 훌쩍 넘은 노인 한 분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도 한참 걸리시는 분이었죠. 

    처음 연극을 제의했을 때에는

    “나는 글도 모르고, 무식하고... 그런 것은 못해” 라는 반응이셨어요.

    하지만 연극을 마무리 할 때, 그 분이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세상에 이런 게 있다는 걸 경험하게 해줘서 너무 고맙소.

    죽기 전에 행복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내 평생 이렇게 즐겁고 행복하고, 많이 웃었던 적이 있었나. 감사해.


    그분은 연극이 끝나고 1년 뒤에 돌아가셨어요.

    정말 그 분을 생각하면 짠하고, 또 감사해요. 그리고 뿌듯합니다.


    우리가 한 사람의 마지막을 행복한 추억으로 남길 수 있어서.

    우리가 하는 일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어서요.


    저희는 예술의 힘을 믿습니다.

    예술은 근본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고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그런 힘이 있어요.





     


    Q) 뜨락은 앞으로 어떤 것을 이루고 싶나요?

      

    지금도 열심히 예술 교육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분야를 다루고 있지는 못해요.

    그래서 언젠가는 우리나라의 다양한 예술교육들을 한 곳에 모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콘텐츠적인 측면에서는 조금 더 적극적인 소통이 일어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싶네요.

    매체가 발전할수록 사람 사이의 만남과 소통은 단절되어 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바로 옆에 있는데도 소통하지 않는 문화가 되어가고 있어요.


    공동체 안에서 분리가 아니라 대화를 하는 문화, 소통과 협력의 가치를 알리는 프로그램이 필요해요.



    Q) 이 분야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정말 단순히 “돈이 되는가?”도 사업적으로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은 위기가 오면 손을 놔버려요.

    그러나 가치를 발견한 사람은 포기하지 않아요.

    자신의 힘으로 어떤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를 발견하게 된 사람은, 그걸 포기하지 못해요.


    이렇게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것.

    그 예술의 힘을 믿는 사람.

    이 일이 얼마나 가치가있는지 아는 것.


    그런 것들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원동력이 될 겁니다.

    무슨 일을 하든 힘든 시간은 다가오지만 쓰러지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것은,

    그곳에서 의미와 가치를 찾고, 소신과 믿음을 가진 사람뿐이에요.




     


    Q) 마지막으로, 뜨락이라는 사회적기업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글쎄요, 한 문장으로 표현하기는 참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도 늘 생각하는 것은

    ‘예술 안에서의 만남과 소통, 함께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저 자신도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것이 어려워서 연극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저의 많은 것들이 변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죠.


    하지만 제가 그랬듯이, 한 사람.

    그리고 또 한 사람에서 시작하여 예술로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

    그것이 우리의 미션입니다.


    앞으로 뜨락은 더욱 많은 사람과 함께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예술이라는 '마당'이 우리를 바꿔나갈테죠.

     

    (주)아츠컴퍼니 뜨락 홈페이지 :

    http://www.artscom.kr/shop/main/index.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