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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로운넷] 소유 대신 공유, 밀레니얼 세대가 주도하는 ‘공유사회’ 온다

    2018-06-014524

  • 31일 ‘공유경제’ 주제로 ‘2018 LG 소셜 토크콘서트’ 열려

    차량 ‘래디우스랩’, 의류 ‘열린옷장’ 등 국내 공유기업 사례 발표


    “소유에 집착하는 자본주의 대신, 공유에 기반을 둔 협력적 공유사회가 올 것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제레미 리프킨은 앞으로 ‘소유’ 대신 ‘공유’가 지배하는 사회를 예견했다. 물품을 구입해 소유하는 것이 아닌 서로 대여하고 빌려 쓰는 ‘공유경제(Sharing Economy)’는 최근 한국 사회에서도 하나둘 싹틔우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산학관 LG소셜캠퍼스에서 열린 ‘2018 소셜 토크콘서트’는 ‘공유경제’를 주제로 발제 및 토론과 이를 사업에 접목한 기업들의 사례가 발표됐다.




    공유경제’를 주제로 열린 ‘2018 소셜 토크콘서트’에 이학종 소풍 심사역, 최석용 래디우스랩 대표, 열린옷장 김소령 대표(왼쪽부터)가 참여했다. 


    소셜벤처 인큐베이터 ‘소풍(Sopoong)’의 이학종 심사역은 ‘다가온 공유의 세대’를 주제로 발표하며 제레미 리프킨이 말한 ‘밀레니얼 세대’에 대해 소개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1994년 사이 태어난 20~30대를 지칭하는데, 결핍 속에 자라 소유에 집착하는 구세대와 달리 물질적 풍요 속에 성장해 소유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이들은 모바일 기기를 자유롭게 사용하며 소통을 자유롭게 하는 반면, 평생 일해도 부모 세대보다 가난하게 살 가능성이 크다는 특징을 가진다.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사회 분위기 속에 공유경제는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젊은 세대에서 가장 큰 비용이 드는 대상으로 인식된 ‘집’과 ‘차’가 가장 먼저 공유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대표적 기업으로 미국에서 설립돼 전 세계에서 운영 중인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와 승객을 택시와 연결해주는 서비스 ‘우버’ 등이 손꼽힌다.


     

    커뮤니티형 차량공유 서비스 ‘행복카’.


    이날 토크콘서트에서는 국내 공유경제 대표 기업으로 커뮤니티형 차량공유 서비스 ‘행복카’를 운영하는 ‘래디우스랩’의 사례가 발표됐다. 행복카는 지난 2011년부터 공공임대 주택, 민간임대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공유 차량을 보급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약 3만 명 회원이 330대의 자동차를 공동 사용하고 있다.


    최석용 래디우스랩 대표는 “신차를 구입하는 소비자의 비중은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렌터카 시장은 지난해 70만 대를 돌파하는 등 성장하고 있다. 1주일에 1~2회, 1회에 3시간 미만 자동차를 대여하는 30대 운전자들이 다수인데, 실제 공유 차를 이용하면서 공간, 시간, 비용 등 면에서 이점을 발견하고 소유 차를 처분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공유경제를 실현하는 또 다른 단체로 ‘열린옷장’을 빼놓을 수 없다. 면접 때문에 수십만 원의 비용을 써야 하는 취업준비생을 위해 정장을 기증받아 저렴한 가격에 대여해주는 사업을 한다. 2012년 개업 이후 열린옷장의 누적 대여자 수는 9만 명에 이르며 현재 월 평균 2200명, 일 평균 80명이 정장을 빌려가고 있다.


     

    정장을 기증받아 취업준비생에게 저렴하게 대여해주는 ‘열린옷장’.


    김소령 열린옷장 대표는 “안 입는 정장을 가진 선배들과 정장이 필요한 청년들을 연결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낸다. 개인 기증자가 5145명, 기업 기증이 80건 등으로 이 중 질 좋은 옷들만 선별했으며, 이용자에게 어울리면서 잘 맞는 옷을 제공하기 위해 정장, 셔츠, 구두, 타이 등 1만 여개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나는 소유하며 살 것인가, 공유하며 살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 왔더다. 공유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면, 우리 사회에 공유경제가 더욱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소셜 토크콘서트’는 LG전자‧화학이 사회적경제 조직을 지원하는 ‘LG소셜캠퍼스’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열린다. 6월 주제는 ‘소프트웨어 앱 개발’이며 사회적경제 조직 및 기업, 관련 주제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기사원문 링크 : http://www.eroun.net/73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