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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리더][환경스페셜] 네이처링, 자연을 해석하는 것이 사람의 관계를 만든다

    2018-03-084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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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모두가 생태과학자, 개인적 자연 관찰과 정리 공유… ‘생태교육’과 ‘시민참여’의 장


    국내에서 정부가 아닌 순수한 민간 차원에서 생물사진 정보뿐만 아니라 지도 위치, 생태정보 등의 환경정보까지 서비스가 되는 유일한 커뮤니티 공간이 있다. 네이처링(주), 이곳에서는 누구든지 생태적인 교류와 함께 모니터링, 생태지도를 만들 수 있다.

     


    네이처링(주)는 국내 최초의 온라인 자연활동 공유 플랫폼을 개발·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자연생태교육과 시민과학프로젝트를 기획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누구나 자연에 가까워지는 삶을 살고 생태계 보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를 한 번에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네이처링의 강홍구 대표(이하, 강 대표)와 이꽃리 기획실장(이하 이실장)을 만나봤다.

     

     

    - 네이처링에 대해 소개하자면
    이 실장

    “ ‘네이처링’은 회사의 이름이자 서비스 브랜드이다. 원래 예비사회적기업을 하지 않고 활동하려 했으나 많은 분들이 ‘정체는 무엇이냐?’, ‘공익적이고 국가에서 할 만한 일들을 당신들은 왜? 무엇 때문에?’란 질문과 이에 대한 설명이 쉽지 않아 예비사회적기업을 등록하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네이처링을 정의할 때 온라인서비스 기반이지만 온오프라인을 넘나든다. 자연에 대한 힐링, 해설, 체험 등이 많지만, 기본적으로 관찰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살펴보는 것, 그 생물이 어떤 상황에서 왜 거기에 살고 있는지에 대한, 관찰에 대한 방법, 태도 등 기록을 통해 알아가고, 같이 공유하는 것을 지향하는 자연벤처 회사 네이처링이다. 슬로건은 ‘자연을 읽다×세상을 잇다, 자연을 잇다×세상을 읽다’이다.”

    강 대표 
    “네이처링의 사진기록은 생물다양성의 섬세한 기록이다. 공유할 수 있는 기본 프레임이 있고, 이러한 생태계보전에 큰 가치가 있다고 보는 어린학생이나 자연에 대한 관심이 있는 분들이 생태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그 다음 몇 년 전부터 시민과학, 전문가들의 손이 못가는 것을 일반인들이 휴먼센서가 되어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는 그것을 해석 하고 과학적인 연구에 효율과 결과를 담보하고, 시민들은 새로운 참여의 경험, 관심 인식제고 등 유의미한 프레임이라 할 수 있다. 네이처링이 앞서 대중화를 시키는 역할을 기관과 연계해 하고 있다. 생태교육과 시민과학프로젝트 2가지 축으로 종이와 연필로 끝나는 것이 아닌 온라인상에서 기록으로 남기고, 누구나 방문하도록 하고 있다.” 

     

    ▲ 경상남도 제비생태 탐구 프로젝트

    - 네이처링의 구체적인 활동은
    강 대표
     
    “스마트폰이 아이들에게 문제의 도구처럼 인식되는 것이 현실이긴 하지만 생태교육은 최소한의 다른 국면과 양상을 제공할 수 있는 저희의 시도이기도 하다. 네이처링은 초등학생부터 교수님까지 이용 층이 다양하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잘 지도하면서 생태지도를 만들게 하는 프로젝트가 있고, 학생들끼리 자발적 동아리를 만들어 참여하는 등 여러 가지 패턴들이 벌어지고 있다. 학생들이 알고자 했던 니즈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네이처링을 가지고 생물지도를 만드는 것이 학생들이 특정한 날을 정해 참여하기도 하고 1년간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아울러 기록에 남기고, 보완 할 수 도 있다.” 

     

    이 실장 
    “고등학교 개방형 수업시간에 지난 5월부터 주변의 산과 강을 돌아다니면서 생태지도를 만드는 직접체험을 하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생태지도를 만드는 패턴으로 교육적인 도구로서 많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첫 번째이다. 

    2번째는 시민과학과 생태교육의 경계교육에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생물다양성탐사 보통 바이오블리츠이라 하는데 최근 지자체 국공립기관, 시민단체에서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개념은 그 지역에 사는 시민, 학생 전문가들과 짧은 시간동안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다. 

    우리지역에 어떤 생물들이 왜 사는지 등등. 네이처링이 참여해 지역의 생물다양성을 시민들과 같이 찾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생물다양성의 기록이 30회를 넘는 기록을 남겼다. 전국 곳곳에서 30회가 넘는 생물다양성 탐사의 기록을 남겼다. 교육적인 측면과 지역의 생물다양성을 직접 모니터링하는 시민과학 프로젝트의 가치로 해석이 될 수 있다. 

    ‘제비생태탐구프로젝트’의 경우에는 네이처링이 지향하는 ‘생태교육’과 ‘시민참여’의 형태가 결합된 프로젝트다. 경남지역 교사들과 학생들이 7~8년 정도 진행하던 프로젝트에 네이처링이 활용되어 데이터를 수집, 공유하고 그 결과를 정리 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강 대표 
    “마지막으로 네이처링의 중요한 지향 중 하나인 시민과학활동과 건강한 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이다. 시민과학은 전문가와 연계가 되어야 결과가 의미있게 해석 될 수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의 K-Bon은 시민들과 한국의 생물다양성을 전국 단위에서 20개 시민단체, 수백 명과 함께 하며 기후변화 지표종 100종, 생태계교란종, 멸종위기종에 대한 모니터링을 일상적으로 하는 것이다. 1년 동안 계획을 공유하고 끝날 때는 모두 검증하면 1만5천에서 2만개 양질의 데이터가 양산된다. 대표적으로 시민들이 생물다양성에 기여한 프로그램이다.”
     

    - 경력과는 무관하던데 어떻게 ‘네이처링’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강 대표
     
    “저는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한글과 컴퓨터, NC소프트, CJ인터넷, 대홍기획 등 IT회사에서 광고회사까지 다양한 회사에서 IT와 마케팅 관련 업무에 종사했었다. 이후 자연생태에 대한 관심으로 숲해설가, 전국자연환경조사원 등을 거치며 업무적 경험을 결합한 ‘네이처링’ 서비스를 이꽃리 기획실장과 공동으로 시작했다. 이꽃리 기획실장도 삼성출판사, 시공사, 세이브더칠드런 등 매거진 분야와 NGO 등에서 재직하다가, 자연에 대해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러한 과정에서 저를 만나 교류하게 됐다.”

     


    이 실장 
    “네이처링을 시작하면서 한 생각은 자연을 대하는 좋은 시선을 나누고 싶다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지금의 어린이들이 스스로 자연의 한 부분임을 인식하며 자라나길 바랬고, 또 그런 어른이 되어 다음 세대를 끌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지금 어른 세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한 사람이라도 더 자연을 대상화하지 않고 우리와 같은 입장으로 대한다면 그 과정에서 개인의 삶도, 사회도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 생태지도 등 많은 양의 데이터가 쌓여 있을텐데 활용은?
    강 대표
     
    “시민참여를 통해 데이터가 쌓이고, 이 데이터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활용이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재 참여하게 되는 선순환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 네이처링은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갖추게 될 때, 보다 객관적이고 신뢰성을 갖춘 양질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이 실장 
    “현재까진 개인의 데이터 활용보다는 기관이나 단체 단위의 데이터 활용이 주를 이룬다. 축적된 데이터가 누군가에게는 생물의 생태적 특성이나 변화추이를 파악하는 연구자료로, 누군가에게는 분포현황을 파악하는 생태지도로, 누군가에게는 생물들의 생태정보를 공부할 수 있는 생태도감으로 활용될 수 있다.”
     

    - 나고야 의정서의 생물다양성의 가치에도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지
    강 대표
     
    “K-BON 같은 경우도 연장선이다. 자원적인 관점, 산업의 몫은 저희 몫은 아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이제 절반 정도 밝혀진 생물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연구에 시민이 협업하며 함께 해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가기관은 시민들과 함께 양산한 데이터를 잘 분석하고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기업들 역시 사회공헌활동으로 생물다양성 보전에 함께하기를 기대해 본다.”

    - 생물자원관 등 정부에서 해야 할 일들을 민간에서 하고 있는데 
    강 대표
     
    “오히려 그 부분 때문에 사회적 기업을 신청할 수밖에 없었다. 네이처링 앱을 국립생물자원관 앱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독립적인 환경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서, 공적으로 가치 있는 일들을 하고자 만들어진 기업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의 K-BON(국민참여 생물다양성 관측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그룹 차원의 멤버로서, 현재는 시민참여 네트워크를 원활히 하기 위한 K-BON 사무국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실장 
    “현재 저희 네이처링에서 K-BON 주니어도 선발해서 활동 중인데, K-BON에 참여하는 성인들과도 합동모니터링을 통해, 다양한 교류의 기회를 가지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 본인 또는 단체가 힘들었던 점이 있었다면? 그리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강 대표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사업의 구조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점이다. 현재는 국가연구기관이나 지자체 등의 관심이 증대하는 시민참여형 연구프로젝트를 네이처링 서비스 기반으로 기획/운영해 나가고 있고 이러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 캠페인과 연계한 프로젝트 진행에 대한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

    이 실장 
    “네이처링은 사업의 공공성이 강해 국가(연구)기관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시민사회의 활동과 의견이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플랫폼이 네이처링인데, 협력의 모델을 만들기보다는 경쟁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모 기관에서는 네이처링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될 경우에도 굳이 유사한 서비스를 다시 만드는 경우도 있었다. 시민과 함께 자연의 소중함을 알아가고 지킬 수 있는 상생의 모델을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랄뿐이다.”
     

    - 앞으로의 네이처링 서비스는
    강 대표
     
    “지금까지의 행보는, 사람들의 인식 속에 ‘자연생태 특화 온라인 서비스’라는, ‘우리나라에 이런 서비스도 있구나!’ 라는 시작점을 하나 찍은 느낌이다. 이 점이 그저 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선이 되고, 하나의 면이 되고, 마침내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더욱 노력하고 있다.”

    이 실장 
    “차후에는 동영상서비스도 함께 추가할 계획이다. 네이처링에 기록되는 오늘의 자연이 생태계 보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정보로 잘 활용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자연을 관찰하고 기록하고 공유하는 과정에서 우리 스스로 점점 더 자연에 가까워지는 삶을 살 수 있게 되길 바랄 뿐이다.”

    네이처링 약력
    2013 ‘2013 인터넷 매쉬업 캠프’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대상) 수상
    2014 법인 설립, 벤처기업 확인서 취득, 
           α-테스트 진행, β-테스트 진행 
           ‘환경정보활용 창업대회’ 행정자치부장관상(대상) 수상 
    2015~2017 시민과학프로젝트(환경부, 산림청, 서울시, 기상청 등) 진행 
           바이오블리츠(서울, 성남, 부산, 충북, 전북, 경북, 울산, 경남 람사르재단, 낙동강 등) 진행  
           청소년 생물다양성 리더 프로그램(환경부) 지원
           경상남도 제비생태 탐구 프로젝트 지원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시민참여 모니터링
           K-BON / K-BON Junior 사무국 운영
           환경부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LG Social Fund 지원기업 선정         
           환경부 장관상 수상 (생물다양성 보전 기여) 

     

    출처 : http://theleader.mt.co.kr/articleView.html?no=2018010916307848561